어제는 구담봉을 포스팅하고, 오늘은 옥순봉을
포스팅한다.
구담봉은 커다란 거북이 한 마리가 기어오르는
듯한 형상으로 물속의 바위가 거북 무늬가 있다고
하여서 구담봉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옥순봉은 퇴계 이황 선생이 단애를 이룬 석벽이
마치 대나무 순이 솟아오르는 것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옥순봉은 372m로 그리 높지는 않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주변에 수려한 충주호랑 잘 어우러져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소금강이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그 모습이
희고 푸른 바위와 잘 어울려서 마치 선비의 절개를
닮은 것 같이 귀품이 있다.
금강산이나 설악산같이 기암절벽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졌다.
등산에 자신이 없다면 충주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한 바퀴 돌아본다면 배에서 보는
구담봉과, 옥순봉 경치가 설악산 못지않을 것 같다.
옥순봉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올라오면 갈림길이 보인다.
오래된 소나무길을 지나서 산을 내려간다.
다시 올라감.
옥순봉이 있는 산을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헐~ 바위에 웬 소나무가?
다양한 산이 병풍같이 둘러싸인 충주호
바위도 잡고 올라간다. 다행히 계단은 없다.
하늘이 너무 푸르고 맑다.
이 나무들이 울긋불긋했겠지~멋지다.
헉헉거리면서 겨우 올라온 것 같다.
멀리서 눈에 들어오는 충주호
조선 솔이 푸르다 참 멋지다.
바위야^^ 떨어지지마, 힘들어도 버티거라.
산과 호수와 소나무, 한 폭의 그림 같다.
드디어 옥순봉 정상에 올랐다.
와우~~할 말을 잃었다 입만 벌리고 있었다.
기암절벽이 멋지다. 유람선을 타고 아래서 본다면~~멋짐
단양 팔경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줌을 조금 땅겨보았다. 와우 ~ 물이 유리처럼 맑다.
호수 속에 그림자도 아름답다.
눈을 떼고 싶지 않았다.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한국의 산이 멋지다.
바위와 어우러져서 더 멋지다.
옥순봉 주변의 소나무
옥순봉 주변 풍경
옥순봉 옆으로 긴 길이 있다 따라가 보자.
길이 좁다 조심조심해서 go go~
이 풍경은 또 뭘까? 소나무야 비켜봐라.
그 유명한 옥순 대교가 보인다.
와우 ^^ 다리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다.
출렁다리도 있다 다음에 오면 꼭 건너가 보자.
화가 난다. 저 멀리 산을 깎아서 공장을 지었다.
옥순 대교를 걸어서 건너갈 수 있을까?
소나무는 또 왜 이렇게 예쁜 거야?
내가 가려고 하는데 왕소나무가 길을 막는다. 더 보란다.
소나무 소원이라면 ~그래 한 번 더 눈에 넣고 가자.
난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왔다.
바위도 안녕하고 인사를 한다 내년에 또 만나자.
점심을 멋진 옥순봉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점심이 코로 넘어
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모르겠다.
꼭 단풍이 아름다운 내년 가을에 다시 와야겠다.
오늘 나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준 구담봉과
옥순봉아! 참 고맙구나 그런데 난 너희들에게
무엇을 선물로 주고 갈까?
휴지나 모두 주워갈게.
안녕~~ 잘 있거라 옥순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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