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자작시

파란 담벼락에 (자작 시)

푸른 언덕 2020. 10. 19. 19:21


파란 담벼락에 / 이 효

나는 고운 빛깔이 있어
멀리 있는 사람은 아는데
가까이 있는 너는 모르네

나는 아름다운 향기가 있어
멀리 있는 사람은 아는데
가까이 있는 너는 모르네

내가 하늘을 쳐다보는 것은
너와 조금 떨어져
활짝 피고 싶은 거야
그럼 내 빛깔과 향기가 전해지겠지

코스모스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
파란 담벼락에 활짝 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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