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미술이야기/명화감상

마지막 꽃들이 더 소중하네

푸른 언덕 2020. 8. 19. 10:38

스타니슬라프 바흐발로프 / 여름 꽃
2019년, 85×90cm, 캔버스에 유채

마지막 꽃들이 더 소중하네 / 알렉산드르 푸쉬킨

마지막 꽃들이 더 소중하네
들판에 화려한 첫 꽃들보다도
우리 가슴에 우울한 생각들을
더 생생하게 일깨우는 마지막 꽃들
그렇게 간혹 이별의 순간은
더 생생하네, 달콤한 만남의 순간보다도

알렉산드르 푸쉬킨 (러시아 시인, 소설가, 극작가, 1799~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