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황혼

푸른 언덕 2020. 6. 29. 14:32

황혼 / 김성기

쏜살같이
달려왔더니

과녁도 없고
살도 없다

활 닮은
반달만이

서산에
팔 벌리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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