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어떤 마을 / 도종환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별들이 많이 떴다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물 바가지에 떠 담던 접동새 소리별 그림자그물로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나면굴뚝 가까이 내려온다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사람들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