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어제 오이 30개로 피클을 만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오이들이 노랗게 익었어요.
참 신기하네요. 초록색 오이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요. 그리고 새콤달콤 맛난 맛을 주네요.
익어간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오늘은 하루 종일 익어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어요.
오이 몸속에 수분만 가득했는데 설탕, 식초, 소금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몸속에 이기심, 욕심, 질투...
같은 것을 밖으로 내어 놓고 타인을 수용할 때
노랗게 익어가네요.
갑자기 노사연 씨의 바램 노래가 생각나네요.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뿐입니다.
차분히 익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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