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김지수
내레이션 / 이효
천년을 앞산과 눈 맞춤하더니
여자는 꽃으로 타들어 간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얼마일까
누군가 일 년을 기다리지 못한 사랑
수없이 벙긋거린 입들
밤마다 별을 보고 달을 보았을
가슴속에 꾹꾹 누른 천년
붉게 달덩이 피어오른 불암산
서로의 가시를 눈 안에 앉히는
가시가 녹아 꽃봉오리 펼치는
서로의 강에 비춰보는
온몸으로 전하는 4월의 환희
이효시집 / 당신의 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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