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신종식
낙화 / 문태준
꽃이라는 글자가 깨어져 나간다
물 위로
시간 위로
바람에
흩어지면서
꽃이라는 글자가 내려앉는다
물 아래
계절 아래로
비단잉어가 헤엄치는 큰 연못 속으로
문태준 시집 / 아침은 생각한다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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