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자작시

질문과 대답 사이로 / 이 효

푸른 언덕 2022. 12. 22. 20:19

 

그림 / 유진선

 

 

 

질문과 대답 사이로 / 이 효

 

미소가 사라진 세상에 꽃을 내거는 일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세상 벽속에 갇혀 헤엄치느라 변변한 꽃 한 송이 문 앞에 내어놓지 못했네

창문 앞에 꽃을 거는 일은 숨 막히는 시간들, 선물 상자 푸는 일

 

 

 

 

 

이효 시집 / 당신의 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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