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장림고개 넘고, 해룡산 임도

푸른 언덕 2021. 8. 9. 19:01

장림고개 넘고, 해룡산 임도 정자까지 8Km 걷기

예상 시간 3시간

 

장림 고개에서 Am 6시 30분에 출발했다.

 

장림고개 주변 풍경들

 

와우 ^^ 처음부터 나무 계단이 나온다.

 

어제 태풍이 지나가고 하늘이 너무 맑다.

 

산악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걷는다.

 

헉~태풍에 도토리 잎들이 많이 떨어졌다.

 

장림 고개를 내려와서, 해룡산 숲길 시작하는 전원주택

 

해룡산 중간 정자까지가 목표점이다.

 

하늘에 떠있는 구름이 너무 예뻐서 찰칵

 

해룡산 임도가 좋은 이유는 걷기가 너무 편하다.

맨발로 걷고 싶은 충동까지 생긴다.

 

들풀들이 예쁜 꽃을 피워올렸다.

 

숲이 우거진 모습, 푸른색이 아주 깊고 짙게 느껴진다.

 

오늘은 유난히 하늘도 푸르고 맑다.

 

칡꽃도 예쁘게 피었다.

 

노란 꽃이 몸을 흔들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우산같이 생긴 버섯이 참 예쁘다.

 

칡넝쿨이 나무를 감고 올라간다.

나무가 간지럽다고 한다.

 

잎들이 축축 늘어져서 멋스럽다.

 

분홍 꽃이 "안녕" 인사를 한다.

 

산들이 병풍같이 둘러싸여 있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들꽃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푸른 나무들이 기분을 아주 상쾌하게 한다.

 

해룡산 임도 중간에 있는 정자, 여기가 목적지다.

 

하늘은 에메랄드 빛이다.

 

인사 그만해라 허리 아프다.

지나가기도 미안하다.

 

둥실 구름도 흘러간다.

나도 구름을 타고 따라가 보고 싶다.

 

평화롭다는 말을 지금 이 순간 써야겠다.

 

칡꽃이 바닥에 수북하게 떨어졌다.

너도 가고, 여름도 가고~ 다들 가는구나

 

말라서 죽어가는 나무들 그래도 운치가 있다.

늙어도 고상하게 늙어야겠다.

 

해룡산 숲길을 다시 빠져나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힐링 장소다.

 

처음 출발지 장림 고개로 돌아왔다.

 

출발은 6시 30분, 도착은 10시 30분

산행 시간 총 3시간 걸렸다.

 

해룡산 임도길을 여름에 자주 오는 이유는

산이 그늘이 좋고 무척 시원하다.

여름에는 새벽 산행을 추천한다.

 

초행이신 분들은 장림 고개에서 가면 길을 찾기가

어렵게 생겼다.

 

초행이신 분들은 오지재 고개에서 차를 세우고

해룡산 임도나, 왕방산 임도로 가길 추천한다.

 

우리는 하루라는 선물을 매일 받는다.

포장을 풀고 하루라는 상자 안에 행복을

가득 채우려고 노력한다.

오늘도 하루라는 상자에 들꽃들로 가득

채우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