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해룡산 둘레길(새벽 산행)

푸른 언덕 2021. 7. 30. 18:55

해룡산 둘레길 새벽 산행을 결심했다.

새벽 4시에 기상!

 

오지재 고개에서 6시 30분에 출발

차를 오지재 고개에 세우면 언덕을 힘들게 오른다.

 

차를 타고 해룡산쪽으로 2~3분 올라가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터가 나온다.

 

장림고개까지는 7.1km

약 왕복 5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 정자 5Km(왕복 3시간)까지 가기로 결정을 했다.

 

과거에 인기 드라마 각시탈 촬영지였구나.

 

부드럽게 굽어진 길이 정감있게 느껴진다.

 

금계국이 "안녕" 하고 인사를 한다.

 

금계국과 망초꽃이 길가에 가득 피었다.

 

칡나무 꽃을 오랜만에 본다.

 

숲이 우거지고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길이 넓어서, 그늘이어서 정말 좋다.

 

첫 번째 휴식 장소가 나타났다.

 

바위틈에서도 여전히 식물이 자란다.

 

전망이 아주 좋은 데크길이 보인다.

 

데크의 높이가 아주 높다.

 

바로 앞에는 조선 솔이 위엄을 자랑한다.

 

나리 꽂도 안녕 인사를 한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칡넝쿨에 내려앉는다.

 

길은 조용하다 가끔 나비가 날아간다.

 

드디어 멋진 정자가 보인다.

 

정자에 올라가서 잠시 맛있는 간식을 먹었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푸르게 눈부시다.

 

칡넝쿨 꽃이 아름답다. 벌들이 꿀을 따고 있다.

 

난초같이 늘어진 풀들이 아름답다.

 

개망초 꽃들과 흔한 나뭇잎조차 예쁘게 보인다.

 

멀리 왕방산 산맥이 보인다.

 

하산하는 길은 햇살이 눈부시다.

 

고개를 돌아서면 지친 내게 나리꽃이 인사를 한다.

 

그늘이어서 나무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오지재 고개에서 6시 30분에 시작한 산행

하산하니 10시가 되었다.

 

예상 시간은 3시간이었지만 3시간 30분 걸렸다.

정자에서 30분 휴식 시간이 더 걸렸다.

 

서울을 떠날 때 온도가 37도였다.

해룡산을 오를 때 온도는 34도였다.

 

숲이 높은 열기를 빨아들여서 아주 덥다는 느낌은

없었다. 온도가 조금씩 높아져도 청량감을 주었다.

 

새벽 산행은 추천하지만 낮에 산을 오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해룡산 둘레길이 아주 조용했다.

덕분에 들풀들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블친 여러분 더위에 몸조심하시고

멋진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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