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홍천 수타사 산소길 (O2)

푸른 언덕 2021. 8. 12. 19:54

서울 출발(6시 30) 두 시간 만에 홍천 수타사

(8시 30) 주차장에 도착했다.

 

수타사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예쁘다.

 

수타교를 지나서 간다.

 

푸른 나무 터널을 지나간다.

 

코스모스야! 너무 일찍 피지 않았니?

 

수타사는 공작산 (887m) 서쪽에 자리 잡은 절이다.

 

수타사 돌담이 정겹다.

 

공작산을 병풍처럼 두른 수타사 전경

 

이 절의 효시는 신라 708년(선덕왕 7)에 원효가

우적산에 창건한 일월사다.

 

1457년 (세조 3)에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수타사라고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36년 (인조 14)에

공잠이 다시 재건했다.

 

산소길이 시작되기 전에 연못을 만났다.

 

연꽃을 보면 마음도 활짝 열린다.

 

연꽃이 활짝 만개했다. 데크 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연꽃의 고고한 모습을 살짝 엿보았다.

 

올해 처음으로 연꽃을 보아서 너무 행복했다.

 

우아한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드디어 산소길이 나왔다.

 

쭉쭉 뻗은 늘씬한 나무들이 시원해 보인다.

 

아담한 정자도 보인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귕소 출렁 다리를 건너야 한다.

 

"귕"은 강원, 경기, 황해 지방에서 "구유"의 방언이라고 한다.

 

귕소, 처음 들어보는 방언이다.

소 여물통이라는 뜻이다.

 

수타사 계곡물이 너무 맑다.

 

하늘은 물을 바라보고, 물은 하늘을 바라본다.

 

용담은 물의 깊이가 7m로 누구든 빠지면

살아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용담은 명주실 한 타래를 넣어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옆은 박쥐 굴로 통하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도 있다.

 

계곡물을 따라서 숲길을 걸었다.

 

계곡물소리가 맑게 들린다.

 

산소 길을 걸어서 다시 주차장으로 나왔다.

총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다.

 

산소 길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8월 중순이지만 나무 그늘이 깊어서

덥지 않게 잘 걸었다.

오늘도 선물 같은 하루를 보냈다.

 

홍천 날씨가 오후에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만나지 않았다. 감사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