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나비 4

나비에게 / 이 해 인

​ 나비에게 / 이 해 인 ​ 너의 집은 어디니? ​ ​ 오늘은 어디에 앉고 싶니? ​ ​ 살아가는게 너는 즐겁니? 죽는 게 두렵진 않니? ​ ​ 사랑과 이별 인생과 자유 그리고 사람들에 대하여 ​ ​ 나는 늘 물어볼 게 많은데 ​ ​ 언제 한번 대답해주겠니? ​ ​ 너무 바삐 달려가지만 말고 지금은 잠시 나하고 놀자 ​ ​ 갈곳이 멀더라도 잠시 쉬어가렴 사랑하는 나비야 ​ ​ ​ 나비에게 / 이 해 인 ​ 너의 집은 어디니? ​ 오늘은 어디에 앉고 싶니? ​ 살아가는게 너는 즐겁니? 죽는 게 두렵진 않니? ​ 사랑과 이별 인생과 자유 그리고 사람들에 대하여 ​ 나는 늘 물어볼 게 많은데 ​ 언제 한번 대답해주겠니? ​ 너무 바삐 달려가지만 말고 지금은 잠시 나하고 놀자 ​ 갈곳이 멀더라도 잠시 쉬어가렴..

축하해 주세요. ^^

​ 블로그 이웃 여러분! 오랜 꿈이었던 등단 소식 전합니다. 신문예 잡지에서 시부문 신인상 받았습니다.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를 회상하는 나침판 외 2편으로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전진하라는 회초리로 생각하고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글벗 해주신 이웃 님들께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몇 자 적었습니다. ​ ​ ​ ​

봄의 시인 / 이 어 령

그림 : 영 희 ​ ​ ​ 봄의 시인 / 이 어 령 ​ 꽃은 평화가 아니다. 저항이다. 빛깔을 갖는다는 것, 눈 덮인 땅에서 빛깔을 갖는다는 것 그건 평회가 아니라 투쟁이다. ​ 검은 연기 속에서도 향기를 내뿜는 것은 생명의 시위. 부지런한 뿌리의 노동 속에서 쟁취한 땀의 보수. ​ 벌과 나비를 위해서가 아니다 열매를 맺기 위해서가 아니다. 꽃은 오직 자신을 확인하기 위해서 색채와 향기를 준비한다. 오직 그럴 때만 정말 꽃은 꽃답게 핀다. ​ 꽃은 열매처럼 먹거나 결코 씨앗처럼 뿌려 수확을 얻지는 못한다. 다만 바라보기 위해서 냄새를 맡기 위해서 우리 앞에 존재한다. ​ 그래서 봄이 아니라도 마음이나 머리의 빈자리 위에 문득 꽃은 핀다. ​ 시인의 은유로 존재하는 꽂은 미소하고 있는 게 아니다 가끔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