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소리가 요란하다.
"여보세요. 도경아 무슨 일이야?"
여고시절 서클 후배 목소리다.
"언니 그렇게 제주도 구경 같이 가자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언니는 못 간다고 했지.
나 혼자 다녀왔어.
언니 제주도에 가서 내가 맛있는 파스타와 커피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멋진 집을 찾아 놓았어.
전복 구이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혀.
분위기도 좋고~~
코로나 잠잠해지면 꼭 같이 가보자.
후배는 제주도 여행 후기를 늘어놓았다.
식사를 마치고 거피를 마시면서 카페 주인장하고
이야기를 나누었어.
옛날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의좋은 형제 이야기 나왔지.
카페 주인장이 바로 그런 주인공들이야
우애가 남다른 두 형제
서울에서 각자 직장 생활하다가 제주도가 좋아서 내려왔데
아예 그곳에서 터를 잡아 카페를 차렸다고
하네. 얼마나 우애가 좋은지
내가 그 자리에서 감동받았잖아.
형보다 몸이 좋은 동생은 형이 힘들다고 무거운
짐을 혼자 들고~
형은 동생 힘들다면서 청소를 혼자 하고
이렇게 우애가 좋은 형제들은 요즘 세상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지.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따뜻한 마음 때문에
내가 너무 감동받았잖아
두 형제가 서로 의지하며 예쁜 카페를 꾸려
가고 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운영이 무척 힘들다고 하잖아
형제들이 무척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네.
그래서 내가 이 젊은 형제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어.
그래서 언니에게 전화했지.
블로그에 이 청년들 카페 좀 소개해 줘.
젊은 청년들이 힘이 많이 나게 말이야.
전국서 많은 손님이 찾아와서 격려해 준다면
청년들에게 큰 용기가 될 거야.
성실한 청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려울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이 청년들은 분명 자기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또 도울 거야.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중에 먼 훗날에 지금의 고생이
멋진 추억담이 될 수 있게 우리가 도와주자.
"그래 도경아 알았어.
나도 멋진 청년들을 돕고 싶구나.
제주도 사진 몇 장 보내봐라"
동백꽃은 이렇게 우리 집으로 날아왔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가슴에 동백꽃 한 송이
달아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써 내려간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 이름 : CAFE P
Coffee & 파스타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 5길 35-20, 2층
전화 : 010-3670-8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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