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자작시

비가 내렸어 / 이 효

푸른 언덕 2020. 11. 18. 21:12

친구 생일이래

 

꽃다발을 주었지

 

친구는 늘 웃고 있어

 

그림엽서를 그려주었어

 

글씨는 없어

 

사과나무처럼 살라고

 

해바라기처럼 살라고

 

늙어서는 모여살자고 했어

 

두 손잡고 끝까지 같이 가는 거야

'문학이야기 >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돌개의 꿈  (0) 2020.12.05
나무 한 그루 / 이 효 (자작 시)  (0) 2020.12.02
수고했다 (자작 시)  (0) 2020.10.24
가을을 견디다 ( 자작 시)  (0) 2020.10.22
파란 담벼락에 (자작 시)  (0) 20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