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정계향
여름은 거울이다 / 이 효
벌은 연꽃 속으로 길을 내고
여자는 푸른 숲으로 길을 낸다
오래된 고목과 마주 앉아
수행하는 여자의 침묵은 맑다
연꽃은 물에 얼굴을 비춰보고
여자는 하늘에 마음을 비춰보고
여름은 서로에게 거울이 된다
이 효 시집 / 당신의 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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