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밥 / 나태주

푸른 언덕 2023. 4. 12. 19:42

 

 

밥 / 나태주

 

집에 있을 때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도

집을 나서기만 하면 밥을 많이 먹는 버릇이 있다

어쩌면 외로움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이 밥을

많이 먹게 하는지도 모르는 일

밥은 또 하나의 집이다

시집 / 나태주 대표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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