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 다비드자맹
별 하나 / 도종환
흐린 차창 밖으로 별 하나 따라온다
참 오래되었다 저 별이 내 주의를 맴돈 지
돌아보면 문득 저 별이 있다
내가 별을 떠날 때가 있어도
별은 나를 떠나지 않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저 별처럼 있고 싶다
상처받고 돌아오는 밤길
돌아보면 문득 거기 있는 별 하나
괜찮다고 나는 네 편이라고
이마를 씻어주는 별 하나
이만치의 거리에서 손 흔들어주는
따뜻한 눈빛으로 있고 싶다
시집 /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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