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푸른 언덕 2023. 2. 21. 15:20

그림 / 신종섭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 김소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에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시집 / 평생 간직하고픈 시 <북카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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