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조롱 받는 새 / 나호열

푸른 언덕 2023. 1. 9. 18:01

 

그림 / 성기혁

 

 

 

 

조롱 받는 새 / 나호열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울고

노래해도 운다고

조롱 받는다

 

조롱 속에서 사람들이

조롱 밖의 새에게

한 움큼의 모이와

물을 준다

 

너에게 자유가 있어야 할 텐데

 

 

 

 

나호열 시집 / 바람과 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