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김 은 숙
시월 / 목 필 균
파랗게 날 선 하늘에
삶아 빨은 이부자리 홑청
하얗게 널면
허물 많은 내 어깨
밤마다 덮어주던 온기가
눈부시다
다 비워진
저 넓은 가슴에
얼룩진 마음도
거울처럼 닦아보는
시월
<목필균 시인 약력>
1946년 함양 출생
춘천교육대학졸업, 성신여대교육대학원졸업
1972년 신춘문예 단편 <견습어린이들> 강원일보당선
1975년 신인문학상 중편소설 <훈장> 세대지
시집 : 풀꽃 술잔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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