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묘약, 바쿠스 / 표도르 부르니 19세기 러시아 화가 브루니가 그린 (바쿠스)는 술 잘 마시는 러시아 사람들의 열성을 잘 표현 하고 있는 그림이다. 수 세기를 거쳐 수많은 애주가 팬을 확보한 술의 신 바쿠스! 브루니의 바쿠스는 반쯤 풀린 눈을 게슴츠레 뜨고 입꼬리를 살짝 올려 끈적한 눈빛을 보낸다. "포도주 한잔할래?" 이미 무르익은 바쿠스의 취기와 왼손에서 흘러 내리는 포도주가 너무도 사실적이다. 모스크바 트레차코프 국립 미술관 한 벽면을 장식 하며 많은 애주가의 술샘을 자극하는 브루니의 아주 짜릿한 그림이다. 정말로 바쿠스의 끈적한 눈빛에 화답하며 흘러 넘치는 포도주 한 잔에 "치어스"를 살며시 외치고 싶어진다. 하지만 진정한 러시아 주당들은 그림 속 바쿠스를 쳐다보며 안타까이 중얼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