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주왕산 2

사과를 인쇄하다 / 이 효

그림 / 김옥석 사과를 인쇄하다 / 이 효 주왕산 병풍 아래 사과밭이 엄마 품만하다 대전사 종소리 붉다 가을 찬바람에 어쩌자고 사과는 뒹구는지 노모의 사과, 가득 싣고 서울로 올라온다 접시에 올려놓은 사과 눈 맞춘다 자를까 말까 상처받는 내 모습 같아 깨물지도 자르지도 못하고 가슴에 안고 인쇄를 한다 가을은 퍼렇다 이효 시집 / 당신의 숨 한 번 이재호 갤러리

주왕산국립공원

주왕산은 태백산맥 자락에 위치해 있다. 경북 청송군 영덕지역에 걸쳐있다. 영남 제1의 명승지다. 7천만 년 전에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특색 있는 경관이 아름답다.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이다.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다. (설악산, 월출산, 주왕산) 웅장한 계곡, 기이한 바위, 울창한 소나무 숲이 서로 하모니를 이루어 한 폭의 동양화 같다. 주왕산 입구에는 유명한 대전사 절이 있다. 절에서 보이는 기암이 너무 웅장하다. 2017년 제주도에 이어서 한국에서 2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다. 대전사 입구 풍경이다. 대전사 타종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기암 단애 (주왕산을 대표하는 지질 명소) 중생대 백악기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내륙에 크고 작은 분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