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 풍경 / 공 광 규 그림 : 조 성 호 수종사 풍경 / 공 광 규 양수강이 봄물을 산으로 퍼올려 온 산이 파랗게 출렁일 때 강에서 올라온 물고기가 처마 끝에 매달려 참선을 시작했다 햇볕에 날아간 살과 뼈 눈과 비에 얇어진 몸 바람이 와서 마른 몸을 때릴 때 몸이 부서지는 맑은소리 문예감상 / 2021 봄호 그림 : 전 지 숙 문학이야기/명시 2021.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