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만남 2

아침을 기다리는 노래 / 문 태 준

그림 : 박 진 우 아침을 기다리는 노래 / 문 태 준 시간은 꼭 같은 개수의 과일을 나누어주시네 햇볕, 입술 같은 꽃, 바람 같은 새, 밥, 풀잎 같은 잠을 나는 매일 아침 샘에 가 한통의 물을 길어오네 물의 평화와 물의 음악과 물의 미소와 물의 맑음을 내 앞에는 오늘 내가 고를 수 있는 물건들이 있네 갈림길과 건널목, 1월 혹은 3월 혹은 9월 혹은 눈송이, 첫번째, 분수와 광장, 거울 그리고 당신 당신이라는 만남 당신이라는 귀 당신이라는 열쇠 시집 :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신흥우 초대전

'만남이 절실한 시대의 사람들' ​ 신흥우 작가는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를 비롯하여 파리, 뉴욕에 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작품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 이 다양한 사연을 갖고 이야기를 한다. 그 모습이 얼굴 표정에서 나타난다. ​ 파리의 유학 당시에 다양한 이방인들과 소통하면서 피부색과 언어는 다르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의 작품 "콘서트"로 탄생 시켰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모니를 이루길 바라는 것 같다. ​ 강열한 색채와 경쾌한 율동감이 작품을 감상할 때 기분 좋게 만든다. 실리콘과 뾰족한 도구를 사용해서 사람들의 입체감 을 살렸다. 마치 우리들이 학창 시절에 조각칼을 이용해서 양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