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 나 호 열 그림 / 조 수 정 새 / 나 호 열 잡으면 매운 연기로 사라져 버릴 듯 손 내밀 수 없는 사랑이여 한낮을 내내 허공 그대의 발자국을 좇아도 미리내 너머 눈물 쏟아내는 별빛이더니 무엇을 닦아내려는지 하얀 손 흔들리듯 그대 떠나고 난 후 돌아볼 수 없는 등짐이 한층 무거워졌네 그림 / 조 수 정 문학이야기/명시 2021.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