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는 남해 섬이 있다. 하루 종일 어촌 마을들을 돌아보았다. 독일 마을은 십 년 전에 둘러보았는데 다시 와서 보니 너무 아름답게 변해있었다. 예쁜 집도 많이 들어서고, 소시지 가게, 맥주 가게, 독일 빵가게, 가죽 공예점 등 많은 가게들이 화려한 모습으로 각자 문을 열었다. 1960년대 조국의 근대화와 경제발전이 한창일 무렵 많은 산업 일꾼들이 광부로 간호사로 독일 땅을 밟고 젊은 청춘을 불태웠다. 간호사들은 시체를 닦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오랜 세월 타국에서 허신한 교포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독일 문화를 연계해 주고자 남해군에서 삼만여 평의 부지에 30억 원을 들여서 기반을 조성해 주었다. 택지를 분양받은 교포들이 직접 독일식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처음에 시작은 미흡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