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 김 재 진 그림 / 시 경 자 나이 / 김 재 진 나이가 든다는 것은 용서할 일보다 용서받을 일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보고 싶은 사람보다 볼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는 슬픔을 순서대로 만나는 것이다 세월은 말을 타고 가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마침내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게 되는 것이다 문학이야기/명시 202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