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여행이야기/국내 여행

남해 (보리암)

푸른 언덕 2021. 6. 7. 13:20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을 꼽아왔습니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 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 원효대사가 세웠던

사찰입니다.

 

조선시대에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1966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꾸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입니다.

절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리사"라고도 합니다.

 

단청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섬세한 무늬와 화려한 색상들과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절을 지을 당시 목재의 운반은 미 공군의 헬리콥터

지원을 받아 옮겨왔다고 합니다.

종각은 1977년 사중에서 건립하고 범종은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신동관 선생이 시주하였는데

 

크기나 무게 때문에 헬기로 공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금산 보리암 뒤편에 우뚝 솟은 웅장한 대장봉과

머리를 굽혀서 절하는 형리암의 우아한

모습은 겸손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남해 금산은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

만들어진 산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입니다.

 

금산은 (681m)은 한려해상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산 정상에서는 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최고의 명승지입니다.

 

보리암을 보고 느낀 소감은 우리 조상님들의

불심과 나라를 위한 충심에 한 번 놀랐고

나무로 지은 절의 아름다운 단청 무늬에 놀랐고

경치가 빼어난 해상 절벽 위에 절이 세워졌다는

점에 또 놀랐습니다.

 

그 옛날에 변변한 기계도 없었을 텐데 ~~

문화재 같은 절들을 현대까지 잘 보존해온 것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

앞으로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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