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사시던 시골에 돌밭이 있다.
오늘은 식구들이 함께 힘을 모아 돌밭을 민들레 밭으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제일 먼저 삽으로 흙을 파서 고랑을 만드는 일을
했다. 무척 쉬워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중간에 포기할 수가 없어서 식구들과 함께 열심히 흙을 팠다.
고랑을 만든 후에 갈키로 돌을 걸러내고 흙을
평평하게 만들어주었다.
돌이 무척 많이 나왔다.
돌밭에 거름을 골고루 뿌려주었다.
식물이 잘 자라도록 계분을 주었다.
호미로 구멍을 파고 구해온 민들레들을 하나씩 심었다.
내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비가 오면 축 늘어진 민들레들이 생기를 찾으리라 믿는다.
돌밭을 멋진 민들레 밭으로 만들어 놓았다.
땀이 이마에 송골송골 맺혔다.
땅은 사람이 노력한 만큼 수확을 돌려주리라
믿는다.
여름에 잎이 풍성한 민들레 밭을 상상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