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1 / 이 효
출렁이는 파란 하늘
물에 비친 열두 폭 벚나무
발꿈치 들고, 꽃잠 깬 무희들
그 소리, 참 하얗다
바람이 가야금 줄에 올라탄다
봄이 튕겨져 나오는 소리
놀란 벚꽃이 하르르 쏟아진다
이효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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