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자작시

벚꽃 1 / 이 효

푸른 언덕 2025. 5. 5. 22:21






벚꽃 1     /   이 효



출렁이는 파란 하늘
물에 비친 열두 폭 벚나무

발꿈치 들고, 꽃잠 깬 무희들
그 소리, 참 하얗다

바람이 가야금 줄에 올라탄다
봄이 튕겨져 나오는 소리

놀란 벚꽃이 하르르 쏟아진다





이효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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