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무소유 / 천양희

푸른 언덕 2022. 7. 11. 18:37

 

그림 / 윤영선

 

 

 

무소유 / 천양희

 

 

무소유로 살다 간 법정스님의

무소유란 책이

아무리 무소유를 말해도

이 책만큼은 소유하고 싶다던 김수환 추기경도

무소유로 살다 갔다

 

거미한테 가장 어려운 것은

거미줄을 뽑지 않는 것처럼

우리한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소유로 살다 가는 것이다

 

 

천양희 시집 / 새벽에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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