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문학이야기/명시

소금 성자 / 정일근

푸른 언덕 2022. 5. 12. 15:20

낙산해수욕장

소금 성자 / 정일근

히말라야 설산 높은 곳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물속에 숨어 있는 소금을 받아내는 평생 노역이 있다

소금이 무한량으로 넘치는 세상

소금을 신이 내려주는 생명의 선물로 받아

소금을 순금보다 소중하게 모시며

자신의 당나귀와 평등하게 나눠 먹는 사람이 있다.

​정일근 시집 / 소금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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