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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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길가 / 김용택

푸른 언덕 2022. 4. 9. 19:56

그림 / 송태관

 

세상의 길가 / 김용택

내 가난함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배부릅니다

내 야윔으로

세상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살이 찝니다

내 서러운 눈물로

적시는 세상의 어느 길가에서

새벽밥같이 하얀

풀꽃들이 피어납니다

 

시집 / 위로와 평안의 시 <미래의 서재>

*김옥림 엮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