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절벽 2

절벽에 대한 몇가지 충고 / 정호승

그림 / 신 영숙 ​ ​ ​ 절벽에 대한 몇가지 충고 / 정호승 ​ ​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가 되라 절벽 끝에 튼튼하게 뿌리를 뻗은 저 솔가지 끝에 앉은 새들이 되라 ​ 절벽을 만나거든 그만 절벽이 되라 기어이 절벽을 기어오르는 저 개미떼가 되라 그 개미떼들이 망망히 바라보는 수평선이 되라 ​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 절벽은 있다 언젠가는 기어이 올라가야 할 언젠가는 기어이 내려와야 할 외로운 절벽이 하나씩 있다 ​ ​ ​ ​

남해 (보리암)

​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을 꼽아왔습니다. ​ ​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 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 발원을 하게 되면 ​ ​ 그 어느 곳보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 원효대사가 세웠던 사찰입니다. ​ ​ 조선시대에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왕조를 연 것에 감사하는 뜻에서 ​ ​ 1966년(현종 1) 왕이 이 절을 왕실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꾸었습니다. ​ ​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입니다. 절 일원이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보리사"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