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간 산정 호수 입구는 놀이동산이 들어서고 많이 변했다. 요즘 길에서 아이들을 볼 수 없는데 산정 호수에 가니 어린아이들이 무척 많았다. 주말이라서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나왔다. 겨울 동안 얼었던 물이 녹아서 햇살에 빛난다. 문득 우리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가 생각이 났다. 분명히 여길 데리고 왔을 것 같다. 마른 나뭇가지가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본다. 산정 호수 끝에는 커다란 종이 매달려있다. 호수 주변을 나무 데크로 잘 만들어 놓았다. 수변 코스와, 궁예 코스를 모두 돌았다. 내일은 비 소식이 있어서 멀리 구름이 몰려온다. 사진 찍는 포토존도 보였다. 포토존 속을 오리 한 마리 빠져나간다. 여유롭게 오리를 타고 노는 아이들이 부러웠다. 병풍처럼 둘려있는 명성산도 아름다웠다.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