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과 운무(2) 비가 온 다음날에 운무에 휩싸인 감악산을 올라갔다. 새로 생긴 출렁다리가 무척 길다. 푸른 신록은 어린 신부의 탱탱한 얼굴 같다. 나뭇잎 위에서 또르르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늦잠 자는 새들을 깨우는 소리 같았다. 멀리서 들려오는 계곡의 우렁찬 소리는 숲을 깨우는 소리~ 넓적한 .. 뚜벅이 이야기2/걷기 좋은 길 202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