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튤립 / 이효 그림 / 강애란 더 튤립 / 이효 암스테르담이 그리운 날은 꽃대 위로 지루한 시간이 선지처럼 붉게 흐른다 푸른 잎 뒤로 써 내려간땅속 깊이 묻어둔 고독 눈물의 무게 알뿌리로 자란다 아버지를 닮은 뿌리가 희망의 봄을, 불끈땅속에서 음표 하나 세운다 이효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문학이야기/자작시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