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우승노
나무 / 류시화
나무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를 썼는가
그러나 더 이상 무슨 시를
덧붙이겠는가
다만, 몇 달 동안
사람을 껴안은 적 없어
오늘 아침
소나무를 껴안는다
류시화 시집 / 꽃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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