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여행도 자유롭게 갈 수 없고 문화 공연도 취소되고, 송년 모임도 취소되고 내가 최근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동네를 매일 산책하는 일이다. 그런데 매일 같은 곳, 같은 장소를 걷는 일도 너무 지루한 것 같다. 사람들은 매일 잘도 걷는데 호기심이 강한 나는 자꾸 집 주변을 벗어난다. 오늘은 정릉천을 따라서 걸어보았다. 이 동네는 또 어떤 풍경을 내게 보여줄까?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정릉천 보행자 통로 정릉천 자건거 도로 삼각산 계곡물이 내려와서 월곡천을 만난다. 귀여운 버섯 닮은 모자들 개천 바닥에 돌들이 많이 깔려있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서 나무다리가 보인다. 호기심이 생겨서 다리를 건너가 보았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하천 위에서 찍은 공업사 요즘 서울에서 이런 풍경을 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