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은 아직 붉다 강진고을 (강진 신문) 네 이름은 아직 붉다 / 이 효 동백, 그 이름으로 붉게 피는 말숨결이 꽃잎 같은 집뒤뜰엔 백 년 묵은 동백나무 붉은 침묵으로 피었다 짧고도 깊은숨,모두를 품고 떨어지는 꽃그날 너를 위해 목을 매었던 순간도내겐 시 한 줄 강진의 바람이 불 때마다나의 입술을 조용히 불러다오사랑이었다고 그것이 조국이었다고 붉게 피는 말들은 쓰러지지 않는 붉은 네 이름 문학이야기/자작시 2025.05.25
몇 번째 봄 / 이 병 률 그림 / 이정섭 몇 번째 봄 / 이 병 률 나무 아래 칼을 묻어서 동백나무는 저리도 불꽃을 동강동강 쳐내는구나 겨울 내내 눈을 삼켜서 벚나무는 저리도 종이눈을 뿌리는구나 봄에는 전기가 흘러서 고개만 들어도 화들화들 정신이 없구나 내 무릎 속에는 의자가 들어 있어 오지도 않는 사람을 기다리느라 앉지를 않는구나 이병률 시집 / 바다는 잘 있습니다 문학이야기/명시 2022.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