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싫으면 걸어라. 게으른 나에게 자극을 주려고 제목을 강하게 지었다. "아침 산책"으로 제목을 지었다가 지웠다. 조금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야 운동을 열심히 할 것 같아서 ~~♡ 마음에 든다. ㅎㅎ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우산을 쓰고 아침 산책을 나왔다. 사람들이 비 맞고 운동하기 싫은지 조금밖에 없다. 시원하다. 중랑천에 물이 많이 불었다. 어릴 적 기억이 난다. 홍수가 나면 돼지, 강아지가 떠내려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잣나무 숲길이다. 여름에는 땡볕에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비가 조금 오면 우산이 되어준다. 무뚝뚝한 서방님보다 매너가 좋다. 자전거 도로도 텅텅 비었다. 미국 간 친구가 자전거 선물로 주고 갔는데 바퀴에 바람이 다 빠진 것 같다. 언제쯤 탈까? 친구야, 미안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