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을 켜는 여자 / 이 효 장미꽃을 켜는 여자 / 이 효소나무 숲에서 끊어진 기억사무침이 깊어 고딕체가 된 꽃여자의 징검다리는 벽 속에갇혀 과거를 더듬는다지나온 눈 맞춤은 어제의 과녁을 뚫는다심장은 사랑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내 가슴에 블랙홀을 만들고 떠난 그돌이킬 수 없는 우울의 침잠마지막이란 입술을 읽다가 잠에서 깬다슬픔을 기억하는 심장은 말을 아낀다장미꽃을 다시 켜는 여자이효 시집 / 장미는 고양이다 문학 이야기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