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종석 아무르 / 나태주 새가 울고 꽃이 몇 번 더 피었다 지고 나의 일생이 기울었다 꽃이 피어나고 새가 몇 번 더 울다 그치고 그녀의 일생도 저물었다 닉네임이 흰 구름인 그녀, 그녀는 지금 어느 낯선 하늘을 흐르고 있는 건가? 아무르, 아무르 강변에 꽃잎이 지는 꿈을 자주 꾼다는 그녀의 메일이 왔다 아무르, 아무르 강변에 새들이 우는 꿈을 자주 꾼다고 나도 메일을 보냈다. 시집 / 나태주 대표 시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