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 / 문태준 봄소식 / 문태준 푸릇푸릇 처음 돋은 수선화 싹을 닭이 부리로 콕콕 쪼고 쑤석쑤석하네 어머니가 작대기로 무른 땅을 두드리며 닭을 수선화의 바깥으로 쫓아내네 닭은 놀라 사납게 푸덕푸덕 날개를 치네 닭의 바깥에는 뾰조록이 더 올라오는 어린 봄 문태준 시집 / 아침은 생각한다 문학이야기/명시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