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투바위 2

천보산 산맥을 따라서 ~~

구름이 한가득 피어오른 아침 천보산을 오른다. 바람이 등 뒤에서 시원하게 불어온다. 노란 달맞이꽃도 "안녕" 인사를 건넨다. 숲은 고요하고 새들은 아침을 깨운다. 지난밤 바람에 떨어진 설익은 밤들이 귀엽다. 사람 닮은 바위도 만났다. 짙은 숲 사이로 먼 산들이 스치듯 아련히 지나간다. 태풍과 홍수에 수난당한 소나무의 아픈 흔적이 보인다. 잠시 쉬어가란다 물 한 모금 마시고 ~~ 하늘을 올려다본다 구름이 파도처럼 출렁거린다. 아이고 귀여워라~ 새로 산 모자 쓰고 자랑하는 도토리다. 도토리 잎들, 도시와 구름, 먼 산이 아름답다. 천보산 자락이 깊은 숲과 함께 위엄을 자랑한다. 목욕하고 금방 나온 푸른 잎들이 반짝반짝 빛이 난다. 바위가 자기도 한 번만 눈길을 달라고 애원한다. 손바닥으로 쓰담쓰담 해주고 떠..

천보산 넘고~해룡산 넘고

목표:천보산 정상 ~해룡산 정상 예상 소요시간: 5시간 30분 예정 일정:투바위(해암 고개)~천보산 정상 ~(장림고개) 내려감~해룡산 정상~투바위 대중교통 :1호선 덕정역 78번 바로 역 앞에서 탄다 자동차는 투바위 (해암 고개)에 차를 주차함 보이는 전경은 추어탕 집, 주차하고 내려와서 추어탕 식사하면 주차는 무료다. 우리 부부는 식사를 준비해 가서 산 입구에다 차를 세웠다. 천보산 초입 풍경이다. 정상까지는 30~40분 걸린다. 이미 차로 투바위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멀리서 불곡산(양주)도 보인다. 멀리서 운정지구(덕정)가 보인다. 밧줄을 타고 오르면 천보산 정상이다. 천보산은 해발 대략 423m 운무가 낀 멋진 산들이 보인다. 장마 기간이라서 하늘에 구름도 가득하다. 푸르고 짙은 산색이 마음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