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주말에갈만한산 2

해룡산 둘레길(새벽 산행)

해룡산 둘레길 새벽 산행을 결심했다. 새벽 4시에 기상! ​ 오지재 고개에서 6시 30분에 출발 차를 오지재 고개에 세우면 언덕을 힘들게 오른다. ​ 차를 타고 해룡산쪽으로 2~3분 올라가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터가 나온다. ​ 장림고개까지는 7.1km 약 왕복 5시간 정도 걸린다. ​ 중간 정자 5Km(왕복 3시간)까지 가기로 결정을 했다. ​ 과거에 인기 드라마 각시탈 촬영지였구나. ​ 부드럽게 굽어진 길이 정감있게 느껴진다. ​ 금계국이 "안녕" 하고 인사를 한다. ​ 금계국과 망초꽃이 길가에 가득 피었다. ​ 칡나무 꽃을 오랜만에 본다. ​ 숲이 우거지고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 길이 넓어서, 그늘이어서 정말 좋다. ​ 첫 번째 휴식 장소가 나타났다. ​ 바위틈에서도 여전히 식물이 자란다. ​..

수락산 (덕릉고개, 출발)

덕릉 고개에서 출발해서 수락산을 올랐다. 군부대를 지나서 오솔길로 들어섰다. 지난밤에 비가 내려서 하늘이 조금 흐렸다. 소나무에서 귀여운 솔방울이 올라온다. 조금 지나면 송홧가루가 날릴 것 같다. 소나무 한 그루가 산을 지킨다. 멀리서 올라온 손님들 쉬어가라고 벤치도 있다. 잠시 바위 위에서 푸른 녹음을 감상했다. 바위 위에 보라색 붓꽃이 피어있다. 절벽으로 떨어지지 않게 나무 울타리도 잘해놓았다. 바위와 굽은 나무들이 보인다. 밧줄을 타고 신나게 올라갔다. 헉~내가 이렇게 날씬하지는 않은데 어쩌나? 바위 위에 거북이가 보인다. 하늘이 점점 맑아진다. 드디어 치마 바위에 도착했다. 치마 바위에서 내려도 보이는 아파트 숲들 운무가 서서히 물러나니 도솔봉이 보인다. 상계동 아파트 단지가 멀리서 보인다.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