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제단 2

아름다움이 힘이니라 / 이어령

작품 : 인 미 애 ​ ​ 아름다움이 힘이니라 / 이어령 ​ ​ 30만 년 전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이 발굴되던 날 사람들은 놀랐다. 거기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살았었구나. ​ 어느 짐승 어느 원숭이가 눈물방울 같은 꽃송이를 뿌리며 무덤을 만드는 것을 본 적 있는가. 오직 인간만이 먹을 수도 입을 수도 없는 꽃을 꺾어서 죽은자의 제단을 만든다. ​ ​ 벌과 나비는 꿀을 따기 위해 꽃을 찾지만 사람은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꽃밭으로 간다. 사람을 만든 한 송이의 꽃 영혼을 만든 한 송이의 향기 짐승의 이빨이나 발톱보다도 강한 한 송이의 꽃잎 ​ ​ 수원 화성을 지을 때 신하들이 상소하기를 "무릇 성곽이란 예부터 적을 막기 위한 것. 튼튼하고 강하면 그만인 것을 어찌하여 아름답게 꾸미시려다 성심마저 상하시려 하오..

그림 / 이 승 희

그림 / 이 승 희 ​ ​ 가증스러운 눈물 / 이 효 ​ 하나님 당신의 제단 앞에서 거짓의 눈물 흘린 것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 하나님! 별들도 숨을 죽이고 자는 이 밤에 당신의 목소리 듣고 싶어 엎드렸습니다 제가 아무리 거짓 눈물을 흘렸어도 미워하지 마시고 용서하소서 당신 앞에서 무릎 꿇고 기도를 드립니다 ​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신 당신입니다 물고기들을 바다에서 춤추게 한 당신입니다 꽃들을 벌판에서 날개 한 당신입니다 ​ 아!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말씀으로 빛을 내신 분입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어미의 생명을 살려주소서 ​ 가증스런 눈물이라도 받아주소서 고마운 이웃님들^^ 푸른언덕 블로그를 잠시 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