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정자 4

홍천 수타사 산소길 (O2)

서울 출발(6시 30) 두 시간 만에 홍천 수타사 (8시 30) 주차장에 도착했다. 수타사 들어가는 입구가 너무 예쁘다. 수타교를 지나서 간다. 푸른 나무 터널을 지나간다. 코스모스야! 너무 일찍 피지 않았니? 수타사는 공작산 (887m) 서쪽에 자리 잡은 절이다. 수타사 돌담이 정겹다. 공작산을 병풍처럼 두른 수타사 전경 이 절의 효시는 신라 708년(선덕왕 7)에 원효가 우적산에 창건한 일월사다. 1457년 (세조 3)에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수타사라고 절 이름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1636년 (인조 14)에 공잠이 다시 재건했다. 산소길이 시작되기 전에 연못을 만났다. 연꽃을 보면 마음도 활짝 열린다. 연꽃이 활짝 만개했다. 데크 길도 잘 만들어 놓았다. 연꽃의 고고한 모습을 살..

해룡산 둘레길(새벽 산행)

해룡산 둘레길 새벽 산행을 결심했다. 새벽 4시에 기상! ​ 오지재 고개에서 6시 30분에 출발 차를 오지재 고개에 세우면 언덕을 힘들게 오른다. ​ 차를 타고 해룡산쪽으로 2~3분 올라가면 차를 세울 수 있는 공터가 나온다. ​ 장림고개까지는 7.1km 약 왕복 5시간 정도 걸린다. ​ 중간 정자 5Km(왕복 3시간)까지 가기로 결정을 했다. ​ 과거에 인기 드라마 각시탈 촬영지였구나. ​ 부드럽게 굽어진 길이 정감있게 느껴진다. ​ 금계국이 "안녕" 하고 인사를 한다. ​ 금계국과 망초꽃이 길가에 가득 피었다. ​ 칡나무 꽃을 오랜만에 본다. ​ 숲이 우거지고 매미 소리가 요란하다. ​ 길이 넓어서, 그늘이어서 정말 좋다. ​ 첫 번째 휴식 장소가 나타났다. ​ 바위틈에서도 여전히 식물이 자란다. ​..

왕방산 둘레길 (왕복 6시간)

띠리링~ 새벽 4시에 기상, 더 자야 하는데~ 옆 지기가 왕방산 둘레길 같이 가보자고 한다. 왕방산 정상은 가보았지만 둘레길은 초행길이다. 집에서 6시 출발, 오지제 고개 7시 도착 오지제 고개에서 왕방산 수위봉 고개까지 8.2Km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 예상 8.2Km × 8.2Km= 16.4Km 여보! 집에 갈래요 행군해요. 아뿔싸! 이미 첫발을 뗐다. 시작이 반이다! 가보자. 보라색 꽃이 아침 인사한다. "안녕" 길은 넓고 시원하게 뻗어있다. 기분 좋은 출발인데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든다. 내가 6시간을 걸을 수 있을까? 작은 집이 뭘까? 조심조심 가까이 가보자. 토종벌들이 꿀을 나르고 있네. 부지런도 해라. 길은 험하지 않은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한다. 오! 소나무 나이가 몇 살일까? 범상치 않..

왕방산 산행 (포천)

​ 뜨거운 여름에 산행이 왠 말이냐고요? 그것도 737.2m 정상까지 헉~~ 소리 납니다. ​ ​ 자동차로 300m 정도, 오지재 고개까지 올라갑니다. 실제로는 정상까지 걸어서 400m 정도 올라갑니다. ​ ​ 왕방산은 오지재 고개에서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남쪽으로 올라가면 해룡산입니다. ​ ​ 아늑한 길이 폭신폭신합니다. 왕방산은 더운 여름에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입니다. 산이 떠오르는 해를 막아줍니다. ​ ​ 20분 정도는 힘들게 능선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힘들어도 나리꽃처럼 웃으면서 올라갑시다. ​ ​ 어마어마한 돌탑을 누가 쌓아 올렸을까요? 돌 하나에 소원 한 개씩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 ​ 능선에 올라오면 해를 살짝 등지고 걸어서 좋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