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언덕 (이효 시인 티스토리)

어두운 밀실에서 인화 되지 못한 가난함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는 텅 빈 거실에 무명 시 한 줄 낡은 액자에 걸어 놓은 것

여름에가볼만한산 2

왕방산 산행 (포천)

​ 뜨거운 여름에 산행이 왠 말이냐고요? 그것도 737.2m 정상까지 헉~~ 소리 납니다. ​ ​ 자동차로 300m 정도, 오지재 고개까지 올라갑니다. 실제로는 정상까지 걸어서 400m 정도 올라갑니다. ​ ​ 왕방산은 오지재 고개에서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남쪽으로 올라가면 해룡산입니다. ​ ​ 아늑한 길이 폭신폭신합니다. 왕방산은 더운 여름에 시원한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입니다. 산이 떠오르는 해를 막아줍니다. ​ ​ 20분 정도는 힘들게 능선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힘들어도 나리꽃처럼 웃으면서 올라갑시다. ​ ​ 어마어마한 돌탑을 누가 쌓아 올렸을까요? 돌 하나에 소원 한 개씩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 ​ 능선에 올라오면 해를 살짝 등지고 걸어서 좋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산입니다. ​..

칠봉산 새벽 산행 (동두천)

오랜만에 새벽 산행을 했다. 경기도 양주시 동두천에 위치한 칠봉산을 올랐다. 노란 건물은 대한민국 전통 무도(태권도)를 사랑하는 도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초입 길은 신록이 우거지고, 시원하게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어등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어등산이라 불린 유래는 조선 세조가 왕위를 빼앗는 과정에서 신하를 죽인 것을 후회하여 전국 사찰을 찾아다니다가 사냥을 하러 이 산에 오른 것이 계기가 되어서 어등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마을 사람들이 산봉우리가 일곱 개이니 칠봉산이라 고쳐 불렀다고 한다. 얼마 가지 않아 칠봉산 정자가 나왔다. 마을 어르신들은 이 정자까지만 오른다고 한다. 앞에는 운동기구도 많다. 깃대봉은 임금이 수렵을 하러 나가 수렵 표시 깃발을 꽂은 봉우리다. 깃발을 꽂은 봉우리다...